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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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오(庚午)일(21.11.18)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8. 06:16
경오(庚午)의 물상은 '백마'다. 자신의 영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반듯한 경금(庚金)이 확장성의 상징인 오화(午火)와 쌍을 이루고 있다. 또한 오화 지장간에 관살혼잡과 정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사교성의 목욕(沐浴)지에 앉은 모습이다. 이 기운은 이상이 원대하며 인정이 많다. 하지만 실천력이 부족하고 계산이 치밀하지 못하다. 경오는 확고한 신념으로 외향적이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지만 가까운 사람을 잘 챙기는 살뜰함은 없다. 이런 날은 간지 모두 밖으로 향하는 기운이기에 사교적이며 돌파력도 있고 사리판단에도 밝은 기운이 나타난다. 결코 남에게 추레하게 보이는 것을 참지 못한다. 좋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과는 굳건하게 관계를 강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지만 그 동안 미덥지 못한 관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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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己巳)일(21.11.17)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7. 04:45
기사(己巳)는 물상으로 보면 '황구렁이'를 상징한다. 활동력이 탁월하고 매사에 인내하고 노력하는 유형이라서 자신감만 동반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난다.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주변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일을 매듭짓는 박력이 약해서 주변 평가에 약하다. 역설적이게도 기사는 지지 사화(巳火) 중에 숨은 무토(戊土) 겁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열쇠일 수도 있다. 즉 기사일 하루도 자신 밖에 모르고 고집 세며 계산적이며 타인에 대한 질투심으로 하루를 보낼 것인지, 반대로 의협심이 강하고 진실을 추구하며 믿음을 발휘해 남을 위해 봉사하여 보람찬 성과를 만드는 하루를 보낼 것인지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왜냐하면 기사는 가장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한 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가령,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지만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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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戊辰)일(21.11.16)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6. 06:53
무진(戊辰)은 '진흙 위에 산'을 쌓은 형국이다. 토(土)의 기운 자체가 중심을 의미하는데 간지(干支) 모두 같기 때문에 토의 기운으로 가득 찬 일주다. 또한 진토(辰土)의 지장간을 살펴보면, 무토(戊土), 계수(癸水), 을목(乙木)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서 '나무와 물을 갖춘 큰 땅'을 의미한다. 즉 모든 요소를 다 갖춘 스스로 부족하지 않은 땅이 바로 무진이다. 십이운성상 관대이기 때문에 그 힘이 마음껏 펼쳐지는 형세다. 좋은 흐름에서 이런 날을 만나면 성실하며 신의를 잘 지키고 맡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흐름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 날을 만나면 일지상 비견의 속성이 강화되어 경쟁의 논리가 강하게 드러난다. 타인에게는 가혹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한 이중적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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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묘(丁卯)일(21.11.15)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5. 10:02
정묘(丁卯)는 '달 속에 토끼'로 정겨운 이미지이며 인정이 많고 명석함을 상징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주변의 작은 일에 경쟁하고 일희일비하는 경향도 다분하다. 병인(丙寅)과 구조는 같지만 음의 기운이라 성품이 부드럽고 융통성이 있으며 명랑하고 밝은 기운을 나타낸다. 흐름이 좋은 때에 이런 날을 만나면 여러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능력이 나타나며 눈치와 적응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변에 사랑을 받는 에너지가 흐른다. 예감이나 영감이 높아지며 사물을 보는 남다른 시각이 생겨난다. 특히 십이운성 병(病)지의 영향으로 안 그런 척 하면서 은근히 남에게 보이는 것을 의식하고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 기운이 강해진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감각이 뛰어나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이 특히 높아지기 때문에 옷을 가장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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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丙寅)일(21.11.14)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4. 07:48
병인(丙寅)은 '나무에 햇볕이 드는 양상'이니 진취적인 기상이 있고 명성을 얻는 것도 용이한 날이다. 그만큼 밝고 온화하며 따뜻하고 선하며 낙천적이고 화려하다. 그것은 지지 인목(寅木)의 갑목(甲木)과 병화(丙火)가 생조하는 병화라 강력한 양의 기운이 활동적이기 때문이다. 흐름이 좋은 때에 이런 날을 만나면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화끈하게 여러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을 잘 발현한다. 장점은 단기전에 탁월하고 초반 스퍼트가 발군이기에 망설였던 일을 시작하는 날로 적당하다. 목화통명(木火通明)의 날이기에 총명함과 지혜가 있으며 급한 성질만큼 빠른 추진력으로 좌중을 몰고 갈 수 있다. 기억력이 좋아지고 배포가 커지며 연예인적 자질과 재능으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면 끝까지 안 굽히고 사람들을 잘 설득하는 기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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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축(乙丑)일(21.11.13)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3. 06:34
을축(乙丑)은 겨울의 동토위에 봄의 확장을 기다리는 을목(乙木) '인동초'를 의미한다. 온화함과 침착성, 온순하지만 강인한 정신력, 끈질김과 인내심이 잘 발현되는 기운이며 기어이 버텨내고 이겨내는 힘이 강하다. 을축의 기운은 고진감래의 대기만성형이니 후반부에 강하다. 이런 날은 목표한 것이 있다면 아침 일찍 준비해서 날이 끝나기 전에 성취하도록 계획을 짜는 것도 괜찮다. 흐름이 좋은 때 이런 날을 만나면 인내심과 냉정한 현실 분석으로 매사를 조심하면서 일을 완성하는 능력이 잘 발현된다. 축(丑)은 소를 의미하므로 일복이 많고 인내심이 많고 융통성이 있는 듯하다. 일지에 편재(偏財)를 두었으니 재물에 대한 집착과 현실성이 매우 뛰어나서 세속적인 성공을 거두기에 좋은 기운이다. 을목 특유의 생명력과 창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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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甲子)일(21.11.12)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2. 07:00
갑자(甲子)는 '큰 나무 아래 있는 작은 냇물'을 상징한다. 갑목(甲木)은 초봄의 기운으로 만물을 깨우는 힘찬 생명력이 있다. 때문에 갑자일은 자신감과 자존감이 가득 찬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당당하고 역경에 굴복하지 않는 기세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그 자신감이 정도를 향하는 것이라면 크게 거스름 없는 하루가 될 것이다. 항상 신속하게 일을 잘 시작하는 기운은 강하지만 마무리는 약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획력이 필요한 분야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비록 결실을 맺지 못하더라도 시행착오를 통해 충분히 배우는 것 또한 의미가 있다. 하늘을 비상하는 솔개처럼 물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처럼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답다. 하지만 항상 정도와 조화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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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해(癸亥)일(21.11.11)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11. 05:40
계해(癸亥)는 '드넓은 바다에 파도가 일어나는 상'이니 큰 물과 작은 물이 결합하고 큰 지혜와 작은 지혜가 넘나드는 날이다. 꼼수와 공상과 망상 등을 포함해서 탁월한 머리회전과 우주적인 원대한 사유가 동시에 발현된다. 계해는 겉보기에는 어수룩해 보이지만 머릿속에는 온갖 계산과 설계가 빠른 속도로 돌아간다. 이런 날은 겉만 봐선 알 수 없는 파악하기 어려운 신비감과 극단적인 힘이 교차하는 날이다. 해수(亥水) 지장간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어둡고도 신비로우며 주술적인 기운이 가득 찬 날이다. 60일주의 끝이며 겨울의 기운으로 외로움과 고독감이 스미는 기운이다. 흐름이 좋을 때에도 굉장히 느리고 게으름과 극단적인 나태함이 있으나 마음을 먹고 하나에 집중하면 빠른 시간 안에 크게 성장하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