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미(己未)일(21.11.07)어설픈 명리학/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2021. 11. 8. 11:57
기미(己未)는 '전답이 메마른 형상'으로 개간된 땅이 결실을 이루기 전에 한껏 여름의 태양을 받고서 결실을 준비하는 단계다. 견디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뚝심은 60일주 중에 최강이다.
이런 날은 기본적으로 기복 없이 성실하게 하루를 버티면 무난한 날이 된다. 인내와 끈기, 뚝심이 발현되는 날이기 때문에 결과에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를 끝까지 해낼 수 있는 기운이다.
좋은 흐름에서 이런 날을 만나면 내면의 자존심과 명예심 등이 사람들과 잘 융화되며 그렇다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조직이나 가족 등을 잘 지켜나간다. 남들이 모두 말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기의 목표를 이뤄나가는 불굴의 정신이 투철하다. 상대에 대해 집요할 정도로 경쟁력을 발휘하며 의외로 자기만의 재주와 전문기술을 잘 발휘하여 목표 설정만 분명하다면 좋은 결실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흐름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이런 날을 만나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맹목적으로 자기 고집을 부려서 커다란 실패를 맛볼 수 있다. 지나치게 자기 틀이 강해져서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협소해진다.
일견 사교성이 좋은 것 같지만 그것은 타인에게 좋게 보이려는 욕망 때문인 경우가 많다. 속으로는 가족주의 안에서 보수적이며 폐쇄적인 경우가 많다. 그것이 나와 남을 구별하는 분별심으로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내면의 토양을 점점 메마르게 만들 수 있다.
차별 없는 마음 만이 갈등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방으로 나를 이끈다.
▶ 이예상존(以隸相尊) : 노예같이 천한 사람도 존중하라(귀천을 동일시하라).
'어설픈 명리학 > 60간지([철공소]의 오늘을 위한 한 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유(辛酉)일(21.11.09) (0) 2021.11.09 경신(庚申)일(21.11.08) (0) 2021.11.08 무오(戊午)일(21.11.06) (0) 2021.11.08 정사(丁巳)일(21.11.05) (0) 2021.11.05 병진(丙辰)일(21.11.04) (0) 2021.11.04